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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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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공간, 공간...




글을 쓰고, 책을 읽고, 대화하고, 생각하고, 걷고...이런 모든 활동을 하는데 공간이 차지하는 의미는 너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무엇을 읽고 있느냐가 생각의 방향을 결정짓는다면, 사람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이미 방향이 결정된 생각을 얼마나 깊고 넓게 발전시킬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집과 사무실의 책상 배치에서 부터, 출퇴근때 걸어가는 골목길, 직장과 집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버스, 지하철, 자동차를 타는가의 여부 등등이 생각의 폭과 깊이를 얼마나 진전시킬 수 있느냐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인 것이지요.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공간이 너무 비좁다면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그냥 짐짝처럼 실려가는 것이지요. 거리를 걸으면서 자전거, 택배 오토바이, 무단 주차한 차량들에 가뜩이나 좁은 보도가 점령당하고, 거기다 오고가는 사람들을 피하는데 급급할 정도로 공간이 좁다면 같이 걸으면서 대화를 나눌 수 없습니다. 여기에 가공할 만한 소음...ㅠ.ㅠ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건물 안에 그것도 책상 위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이것도 문제입니다. 저희 연구소는 보안 문제때문에 유선으로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저희 연구소만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것은 제가 불만을 느끼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집은 어떤가?'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최근에 May로 아이디를 바꾸었으며 예전 아이디 Reenya였던 Kim의 책상에 앉아서 이 글을 써보니 여기도 무척 불편한 공간임이 확인되네요.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제게는 맞지 않고 책상 정면은 벽이며 좌측으로는 공사중인 래미안 아파트가 보이며...ㅠ.ㅠ

키웨스트의 헤밍웨이 하우스에서 집필실은 정말로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딱 '노인과 바다'가 탄생될 수 있는 그런... 무라카미 하루키도 -글을 쓰기 위해서라고 생각되는데- 유럽과 미국으로 자주 나가는 것이 창의력을 불러 일으키는 공간을 찾아서라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파란 잔디가 있던 블랙스버그 우리 집 마당에서 봄 햇살을 만끽하며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몇시간이고 자판을 두드리던 기억이 납니다. 옆집 살던 도로시아가 잠깐 와서 말을 붙였었고요,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던 이웃들과 눈인사를 주고 받았었죠.

물론 그때 썼던 논문은 아직도 'publish'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ㅎㅎ 신나게 자판을 두드리며 좌~악 진도 빼던 그 느낌...
그러고 보니 그걸 빨리 좀 고쳐서 어디 내봐야겠어요. 후다닥 ==333     


May
그니깐~~ 내가 책이 안 되는 이유가 그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집필실'이 없어서라니깐?ㅋㅋㅋㅋ그래도 쓸거야!!^^ 그나저나..나는 요즘 블랙스버그 우리집이 그리워서 어쩔줄을 모르겠어...흐흑...ㅠ.ㅠ    20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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