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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 | | B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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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싫은점? 좋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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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한국에 와서 좋은 점과 싫은 점이라고 해야되겠네요.
무엇보다 말을 시원 시원하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게다가 빨리 할 수도 있죠. 그러나 진솔한 대화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뭐랄까...모두 너무 정치적인 것 같아요. office politics죠. 또 실제 정치얘기를 할라치면 너무 보수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 연구소 특성상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날, 연구소에서 저는 오바마의 수락연설을 youtube를 통해 보고 또 보고하면서 훌쩍 훌쩍 울었습니다. '쟤, 왜 저러나?' 그랬을 겁니다.
둘째로...회사 구내식당 식사일 망정 그게 다~ 한식입니다. 넉달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밥을 너무 빨리 먹어서 그거 맞춰 주느라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몰라서 문제지만요. 퍼온 밥을 항상 다 먹지 못합니다. 같이 식사하는, 이른바 밥-메이트들이 너무나 속도가 빨라요. 만족스러운 양을 다 못채우다 보니 군것질을 많이 하게 됩니다. 부서 행정실에는 음료수며 스낵이 항상 비치되는데,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와구와구 먹다보니 몸무게가 점점 늘어납니다. 회식도 종종하니 폭식하게 되고요. 몸무게가 걱정이 됩니다만 맛있는 음식을 거부할 수가 없네요.
또 연구소 가까이에 집을 얻었기 때문에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렇지만 거리가 지저분 하네요. ㅠ.ㅠ 블랙스버그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서, 뉴욕 또는 뉴올리언즈와 가끔 비교해 보는데... 너무 지저분합니다. 구청 청소과에 전화를 해서 민원을 계속 올려도 별로 나아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음...또...한강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남산이 보이는 것도 아니지만 높은 층에 사니 야경이 사뭇 볼만 합니다. 밤에 볼만하다는 것이지 낮에 볼만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에는 아파트, 내부순환로 등등 온통 콘크리트며 아스팔트 입니다. 이런 것들이 밤에는 안보이지요. ㅎㅎ
한국에 오니 이른바 인털렉츄얼로 봐 주고, 안정적인 직장도 있고 해서 으쓱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가 '변방'은 '변방'인 것이 틀림없네요. 죄송하지만... 계속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쩌겠습니까? ㅎㅎ
아~! 이제 출근 준비 해야겠습니다. 벌써 6시 50분이네요. 한국와서 젤 싫은 점이요? 너무...정신없이 사는 것 같아요. 직장 다니려면 미국에서도 매 일반이긴 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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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
부님, 미국으로 이민오세요! ㅋㅋㅋ 농담이구요...
전 무엇보다더 한국애들 교육생각하면 앞이 깜깜해저요.
한국에 학원이다 뭐다 애 잡는거있잖아요.
힘내세요... 미국에 계셨을때 올리신 글들이 더 재미있고 신나셨던같애서요.. |  |
2008/12/18 |
Boo |
미국에 있을때는 나름 괴롭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돌아보니 너무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애들이 미국으로 대학가면 따라 가서 한 두해 살다오고 싶네요. | |
2009/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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