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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 | | B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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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붕괴...어떤 모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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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거지역의 집 가꾸기 행태를 관찰하면 아주 재밌는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열심히 페인트도 덧칠하고, 잔디도 매주 깎고, 꽃도 심어 놓고, 낙엽도 치우고...
그렇게 열심히 집을 가꾸는데... 그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기대 혹은 암묵적 합의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community를 열심히 가꾸면 전체적인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고...흐흐흐'
그런데 이런 암묵적 기대는 상당히 불안정한 것이어서 community 전체적인 분위기가 열심히
집을 가꾸는 분위기이면 거의 전체 주민들이 열심히 가꾸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이 게으름을 피운다고 느껴지면 혼자서 열심히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노 싶어
하나 둘씩 집 가꾸기를 게을리 하게되고 조만간 그 community는 쇠락하게 된다...뭐 그런 스토리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요새 social science에서 유행하는 이론인데...여러가지 재미있는 예들이 많습니다.
컴퓨터의 qwerty 자판의 유례가 제일 유명한데...이 qwerty 자판은 초창기 typewriter 개발할 적에
타이피스트들이 너무 타자 속도가 빨라져서 타자기가 엉키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타자하기 어려운 - 사용 빈도수와 역행하는 - 자판조합으로 배열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타자기 엉킬 이유가 전혀 없는 컴퓨터에서 qwerty 자판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집 가꾸기 예에서 보듯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다...혼자 보다 효율적인 자판을 만들어 봐야...
다른 사람들이 다 qwerty 자판을 사용하는데...결국 헛똑똑한 짓 하는거다...
또 비디오의 VHS 방식과 Beta 방식이 경합할 때 기술적으로 앞선 Beta 방식이 도태된 사례...
MS-DOS, Windows가 PC 운영체제로 석권하게 된 사례 등등... 사람들은 종종
순수한 의미의 합리성과는 동떨어지게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회과학이 이런 현상에 대해 설명은 했지만 '예측'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싯점에 그렇게 한쪽으로 화악~ 분위기가 쏠리면서 대세를 잡게되느냐...
요걸 예측 못한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수퍼컴퓨터를 돌려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전체를 100으로 놓았을때 51대49가 되는 그 싯점에 그런 분위기 쏠림이 일어날 것인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아주 작은 변화하나가 혁명적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베이징에서 나비가 날개짓 한번 하면 미국에 허리케인이 온다' 그런 얘기도 있듯이요.
버블의 붕괴...제가 기억하는 것만해도 이런 류의 기사 한 10년은 보아 온 것 같은데...
그것이 오늘이냐 내일이냐 혹은 모레냐... 그건 아마도 '집 가꾸기' 사례에서 보듯이...
어느 순간 사람들 마음 속에 나 혼자 용써봤자 다른 사람들 집이 엉망이면 무슨 소용이 있겠노...
그런 생각이 51%가 되는 순간 찾아오겠죠.
또 사회과학은 '정치적 경기순환'이라는 이론도 내놓습니다. 중요한 선거에 맞추어 경기를 부양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내년 대선을 감안 한다면 거시 경제 흐름을 부양할 것이 점쳐지는데...ㅎㅎ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입니다. 그나저나 강건너 불구경하듯 글 쓰고 있자니 웃기네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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