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X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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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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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고개 or 감기고개



해마다 봄을 맞으려면 이 감기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보리고개가 아니라...ㅎㅎ 한국에서는 황사때문에 이 감기고개 넘기가 힘들어지고, 이곳 블랙스버그는 변덕스런 날씨땜에 이 고개 넘어가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것은 보통이구요, 어제 오늘 일교차가 10도 넘어가는 것도 보통입니다. 이러니 제 아무리 flu shot으로 대비를 하더라도 애기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감기고개는 꽤 오래가고 있습니다. 아팠다 나았다 하면서 벌써 3주 정도 되고 있네요. 제가 High Table에서 논문 발표할 때 부터 아팠으니까... 애기들을 서로 격리 시킬 수도 없고... 학교에서 바이러스 물고 온다고 학교 안 보낼 수도 없고... ㅎㅎ 결국에는 저희 부부까지 같이 이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어버리고 말았죠. ㅠ.ㅠ

미국 감기 바이러스 진짜 독하더군요. 올해는 어느 정도 면역체계가 형성되어서 그냥 넘어가고 있지만 작년에는 '이러다 사람이 죽겠구나' 싶더라구요. Reenya는 엉엉 울더라구요. 감기 때문에 아파서 울 수도 있나 싶지만, 저도 누가 안 보는데서라면 엉엉 울고 싶던데요. 외국학생들끼리 얘기를 해보면 미국 특유의 감기 바이러스가 있다는 가설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기의 증상이 자기들 나라에 있을 때와 다르다는 군요. 정말 다릅니다. 어떤 녀석은 감기가 걸렸는데 배까지 아프더라고 하던데요. @@

암튼 올해 감기는 참을만 합니다. 이제는 감기에 관한 한 약사 수준의 대처 방식을 자랑합니다. www.familydoctor.org 같은데서 article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고, 이부로펜, 타이레놀, 아스피린, cough suppressant/expectorant, nasal congestion reliever등을 이용합니다. 결국 소야의 경우는 이것들로 효과를 못봐서 의사를 만나러 가긴 했지만요...

Freeman이라는 의사가 소야 주치의인데 Tamiflu라는 약을 처방하더군요. 독감에 관한한 일종의 신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값이 비싸서 의사가 한번 저를 쓱 훑어 보더니 "이 약 처방해 줄까 말까" 물어보더군요. 순간 열을 확 받아가지고 '아니... 이 아저씨가...' 씩씩거리면서 처방해 달라고 그랬죠.  나중에 알고보니 정말 비싼 약이더군요. 조그만 약병에 담긴 것이 10만원 정도하니 금값보다도 비싼 약이었습니다. 한번에 3.75ml를 먹으라는데요. @@ 3.75ml !! 오호... 한국에서는 이 약 얼마 정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만원? ㅎㅎ

항생제, Tamiflu, 진해/거담제, 해열제... 등등을 번갈아가면서 먹이고, 쉬게하고, 같이 뒹굴거리고 그러다보니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 와중에 저도 잠깐 아프고...ㅎㅎ 한국에서는 이렇게 옆에서 돌봐 줄 수 없어서 미안했는데 잘 됐죠머. 짐짝 나르듯이 병원에만 날라다 줬지 옆에서 이렇게 돌봐주지 못하잖아요.

한국에 있을때 2003년 연말정산에 쓰려고 동네 단골 병원에 연간 의료비 내역 뽑으러 갔더니 40만원인가 50만원인가가 나오더군요. 그 병원은 한 번 진료받는데 3500원을 받는데...그럼 1년 동안 우리 가족이 100번 이상 그 병원을 들락거렸다는 얘기가 되더군요. 그만큼 병원 문턱이 낮다는 얘기도 되지만 또 그만큼 자주 아프고 그랬다는 얘기도 되죠.

세계 최악의 의료시스템하에서 여러 모로 불쌍할 수 밖에 없는 유학생 신분으로 살아가려니 가끔씩 열받을 때도 있지만, 온 가족이 똘똘 뭉쳐서 서로 간호하고, 걱정해주는 그런 분위기가 정착되었다는 것은 값으로 따질 수 없습니다. 외인구단 처럼요. ㅎㅎ 외인구단은 원래 천하무적이거든요. 어떤 악조건 하에서도 항상 이기게 되어있죠. 그래서 '공포의 외인구단'입니다. ㅎㅎ

한국은 황사가 심하다던데 감기 조심하시고, 혹시 감기에 걸리셨다면 수준 높고 저렴한 의료시스템을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herb000
온 가족 마음엔 벌써 감기는 다 나으신 것 같네요. 외인구단이라는 단어가 넘 잼나요~~   2006/04/09

Boo
ㅎㅎㅎ. 감기 조심하세요.   2006/04/09

김진우
외적갈등이 커지면 내적갈등은 줄어드는거 맞죠?
가족간에도 그 사실이 적용되는 듯 싶어요 ^^
  2006/04/10

Boo
Zinu~! 미국 올 준비는 잘 되가나 몰러... 내가 좀 여유가 생겨야 도움말이라도 줄텐데... 학기 막판이라...ㅠ.ㅠ   2006/04/11

Daewoong
오랜만에 들렀더니 홈페이지가 쏴악~ 바뀌었네요. 형수님은 정말 대단해요!!
Boo의 판타스틱한 논문 발표, 늦게 나마 축하해요.

지금 Vietnam 호텔방에서 열심히 매트리스 긁고 있는 중이에요. 이동네는 오밀조밀하고 생각보다 재미있네요. 음식도 맛있고, 너무 더워서 다니기는 힘들지만....

건강 조심하세요~~~~
  2006/04/13

Boo
대웅~! 오랜만이네. 베트남이라... 좋겠다. 너 진짜 출장 많이 다닌다. 그건 그렇고... 조기 상훈이 형 만나서 술 마시는 거 봤어? 암튼 건강 조심해라. 담배 끊고...   2006/04/13

리냐
어머머~~대웅씨! 오랜만이예요. 이젠 또 비엣ㅌ남(ㅋㅋ)이어요? 재밌겠어요.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며 일하는 거. 부러워요~~^^
담배, 꼭~~끊으세요. 담배 끊으니까 집안의 여자들(^^;;)이 너무너무 좋아요!ㅎㅎ
지원이 이쁘게 크고 있지요? 엄마 닮아서...보고 싶으네요...ㅠ.ㅠ
여기도 한 번 오셔요!!! 건강하시구요~~
   20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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