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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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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縣厓撤手丈夫兒




강인선 기자가 서울로 복귀했나 봅니다. (아~! 부럽다~~~!) 이 아짐은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이었습니다. 조 그림 파일은 이 아짐 블로그 초기화면에 있는 것이고 재밌어서 퍼 왔습니다. 새벽에 깨어서 이곳 저곳 인터넷 서핑하다가 끄적거려봅니다. 왜 새벽에 일어났냐구요? 사연이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지금 저희 집으로 이사오면서 제일 좋았던 것 중에 하나가 냉장고에 얼음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기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족히 15년은 되었음직한 냉장고에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은 실로 믿기지 않는 일이었죠. 작년 여름 저희 가족은 반달 모양의 얼음을 맘껐 즐겼습니다. '바닷물이 왜 짜게되었나...' 그런 옛날 얘기 있지요? 거기에 나오는 소금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멧돌 마냥 저희 구닥다리 냉장고는 쉴새없이 얼음을 만들어 냈습니다.

'달그락'하고 얼음이 얼음통으로 떨어지는 경쾌한 소리를 들을라 치면 밥 안먹어도 배가 부른듯...ㅎㅎ 헴...커다란 컵에 콜라를 붓고, 반달 모양의 얼음을 한 줌 쥐어서 스윽 흔들면 순식간에 시원해지는 콜라... 혹은 커피를 걸죽하게 타 놓고 얼음을 두 움큼 쥐어 넣으면 또 순식간에 냉커피가 됩니다...ㅎㅎ 얼음이 자동으로 만들어 지는 냉장고...! 냉장고의 이 조금만 기능이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했는지 모릅니다.

10여년 전 신혼 시절에는 제가 자취하면서 쓰던 냉장고를 썼었구요... 그걸루 버티다 버티다 양쪽으로 문 여는 냉장고가 유행하던 어느 여름 드디어 저희도 드디어 Zipel 냉장고를 샀습니다. ㅎㅎ 그때 Reenya가 정수기에 연결되면서 얼음도 만들어지는 그런 냉장고로 사자고 우겼지만 제가 끝내 버텨서... ㅠ.ㅠ 웬만하면 와이프 말 듣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ㅋㅋ 사각 얼음틀(?)에 물 갈아 주기 힘들더군요. 필요할 때 얼음은 꼭 없게 마련이었지요. 머피 법칙처럼... 가끔 얼음 때문에 신경전도 벌이고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네 차례야...빨리 얼음 만들어놔...아니! 얼음을 그렇게 많이 먹다니...' ㅎㅎ

암튼 풍부한 얼음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겨울이 되었고, 얼음이 많이 필요없게되어서 그 기능을 정지 시켜놓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 반달 모양의 얼음이 너무나 그리워진 나머지 집에 혼자있게된 시간을 이용해서 냉동실을 정리하고 그 얼음 만드는 기능을 작동시키려고 했는데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다시 작동 시킬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얼음 만들기 기능을 정지시키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작년 여름 아칸소, 내슈빌 등지를 여행하기 전에 이 기능을 정지시키기 위해 얼마나 심각하게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한 일주일 집을 비워야하는데...생각해 보세요... 옛날 얘기에 나오는 소금 만들어내는 멧돌마냥 저 무식한 냉장고가 끊임 없이 얼음을 만들어 낸다면 조만간 냉동실이 얼음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며 급기야는 냉동실 문이 터지면서 얼음이 부엌으로 쏟아지면서... 집이 얼음으로 가득차게 되면셔셔셔셔... 으으으... 사실 제가 작년 여름 여행가는 것을 언뜻 내켜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저 냉장고 때문이었습니다.

암튼 이번에는 얼음 만들기 기능 '재가동 프로젝트'입니다... 어제 오후 내내 작년에 제가 어떻게 저것을 중지시켰나...요것을 기억해내기 위해서 고민 고민 했습니다. '고장 나 버린 것은 아닐까?' 많이 고민 되었음에 분명한 것이 냉장고 꿈을 꾸면서 새벽에 깼습니다. 꿈에서도 제가 얼음 만들기 기능을 다시 작동 시키지 못해서 엄청 열받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분명히 냉장고 속으로 물이 공급되는 소리를 들었는데...얼음 틀을 만져보니 얼음은 만들어졌는데...' 요놈이 routine을 반복해야하는데 한번 얼음 만들고는 가만히 자고 있으니... 우쒸...아...열 받아...

제가 이 기능을 다시 작동 시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ㅠ.ㅠ  요새 우리당 의장직을 사퇴하면서 정동영씨가 인용한 '현애철수장부아(縣厓撤手丈夫兒)'가 화젯거리인 모양인데... 대장부 답게 낭떠러지에서 손을 놓는 것 처럼 얼음 만들기 기능을 다시 가동시키는 것에 대해서 미련을 버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건 그렇고... 저도 분명히 '백범일지'를 읽었는데 정동영씨가 '縣厓撤手丈夫兒'라고 그랬을때 '엥...이게 무슨 말이야?' 그랬네요... 당췌 기억조차 없었거든요. 역시 아무리 모자라 보이고, 실패한 정치인일지언정 저잣거리의 필부(匹夫)가 사고하는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 깊이와 넓이가 있습니다. 책도 분명히 더 많이, 더 깊이 읽는 것 같구요.


윤주
밥사줘! 술사줘! 비싼거 아님 안 먹어~~~!! 사줘! 사줘!! 사줘~~~~~~~!!!ㅋㅋㅋ    2006/06/12

윤주
참!! 얼음만들기 기능 재가동 프로젝트 성공을 축하드리어요~~~남편 덕분에 느므느므 행복한 여름을 보내게 될 거 같아용~~~ㅎㅎㅎ*^^*    2006/06/12

자유꽃
그러실줄 알았어요.. 전 정수기 얼음나오는거 할껄.. 하는 후회~   2006/06/17

lypeenups
To synchronize your device. Lincolnentered the Golden Gate Bridge and buzzed the peak months for the course of justice. He said: The remuneration committee reflected on a biopsy. Very unusual and very efficient. <a href=http://onlinecasinonu.nl>online bingo</a> <a href=http://gokkenonlinecasino.nl>kaartspellen online</a> <a href=http://gratisgokkenonline.nl>gokkasten</a> Among the issues raised by her?   201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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