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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 | | B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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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곰돌이 공부시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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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쯤부터 저희 집에서는 자못 진지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온가족이 각자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인터넷을 하거나...아무튼 자유롭게 각자 알아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죠. 그러다가 애기들은 9시 반쯤 부터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잠을 청하죠.
그런데 요 한시간 반 동안 소야가 보여주는 행동이 아주 가관입니다.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공부하거나 하는 행위중에서 실제로 온전히 혼자서 소야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한시간 반 내내 그림을 그리기는 불가능하고...그래서 소야가 생각해 낸 것이 곰돌이를 옆에 앉혀 놓고 공부시키기입니다...@@@
아무 책이나 펼쳐 놓고 곰돌이 한테 지 맘대로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한글 가르쳐 준다고 따라해 보라고도 합니다. "따라해봐 곰돌아~!" "트...트...퍼...퍼...카...카..." @@ 도대체 뭘 가르치는 건지...ㅎㅎㅎ 웃지도 못합니다. 만약 웃다가 걸리면... 비웃는다고 징징거리고 결국에는 Bad Daddy 낙인이 찍히고 맙니다. 귀엽다고 안아보지도 못합니다. 바쁜데 괴롭힌다고... ㅎㅎ
학기 끝나자 마자 車가 문제가 생겨서 두어번 카센타 들락거리고, 이빨에 문제가 생겨서 치과다니고, 그동안 신세졌던 분들 초대해서 저녁식사하고, 중간 중간 인턴이랍시고 연구소에 출근 비스무레하게 하고, 급기야 roof replacement까지... 아~! 때맞춰 월드컵도... 그러다 보니 한달 반이 지나버렸네요. @@
어제 방학 동안에 independent study 한다고 호기부리며 contact 했던 교수로 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흐미... 소야야~! 곰돌이 말고 아빠 좀 공부시켜줘...! "트...트...퍼...퍼...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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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 |
푸하~~~~~~~~~~~~~~~~~~ㅋㅋㅋ 우헤우헤우헤~~~ㅎㅎㅎ 흐미...내 배꼽~~~~~~!ㅋㅋ | |
2006/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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