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X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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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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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uise 단상!



게으른 사람들이 저렴하게 휴가를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호텔 패키지'이죠? 서울에서는 노보텔 앰배서더가 가장 저렴한 호텔 패키지를 마련하죠.

미국에 오니 또 하나의 방법이 있더군요. 크루즈가 그것입니다. 미국인들조차 85%가 아직 크루즈 여행을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하네요. 비용이 많이 들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다보니 그렇다는군요. 미리 계획하고 인터넷을 통해 손품(?)을 팔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합니다만... 애기들 나이가 어려서 혹한, 혹서를 잘 견디지 못하고, 오래 걷게 되면 투정을 부린다거나 심지어 업어줘야 한다거나...달래고 달래면서 여행을 하는 것에 이력이 나신 분들에게 권할만 합니다.

몸은 더할 나위 없이 편하고 음식은 무제한 공급되며 꽤 고급스럽습니다. 근데 정신적으로 쪼께 괴롭습니다. 오히려 음식 주문할때 무식이 뽀록 날까봐 전전긍긍하게 되죠. 본전 생각이 나서 부페는 되도록 안가고 꼭 웨이터들이 serve해주는 식당으로 가서 맴 고생을 했습죠. 또 종종 제공되는 show 그리고 여러 program들은 아직도 시원찮은 hearing 수준을 다시금 일깨우며, 아직도 미국인들의 문화를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 줍니다. 저희가 다녀온 크루즈 여행은 서민적인 크루즈 중의 하나였음에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진짜 귀족적인 크루즈는 아직 좀 벅찰 것 같다...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자 분들은 중고등학교때 테이블 매너 그런거 학교에서 배우겠지만 저희 남정네들은 '기술'을 배우걸랑요. 그래서... 이노무 포크가 무신 포크인지...샤또브리앙 sirloin...어쩌고 저쩌고는 도대체 뭔지... 아...무식해서 밥 시켜먹기도 힘들더군요. 와인 마시고 싶었죠...근데 그거 주문할라믄 또 시음도 하고...뭐라고 웨이터 한테 말도 해야하고...필리핀, 터키 웨이터 넘들이...짜식들 괜히 '마담' '무슈' 써가며 자꾸 왔다갔다 하니깐  괜히 쫄고...(한국 같으면..."웨이터 아저씨 왜 그러세요. 그냥 '손님'이라고 부르시고요 아무거나 쇠고기 구운거 갖다주세요." 이렇게 말할텐데...얘네 한테는 그렇게 말할 수도 없고...ㅠ.ㅠ)

카지노도 생전 첨 해보는거라서 어리버리... 근데 어리버리 하니깐 돈 따더군요. (15센트 넣고 36불 벌었습니다. 제가 원래 쪼잔해서 5센트 넣고 하는 게임을 맨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큰맘 먹고 5센트짜리 하나씩 넣고 할라다가 한꺼번에 세개 넣고 했습니다. 두 판 잃고 세번째에 어리버리 머 막 눌렀는데...5센트짜리 동전 700개 넘게 쏟아지는데...@@ 아이고 저게 다 25센트짜리였으면 그 생각이 들대요. 우쒸~! 좀 크게 썼으면...왕창 버는건데...)

암튼...먹는거 걱정없이...애들 고생 안시키면서...그러면서 구경도 좀 하면서 다녀올 수 있는 그런 여행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게으른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코스라고 할 수 있죠...ㅎㅎㅎ 혹은 애기들에게 바다를 보여줘야겠다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군요. 우리 소야는 바다를 처음으로 봤습니다. 기념할만한 일이지요. 근데 별로 관심을 보이지는 않더군요. ㅠ.ㅠ 그냥 방에서 인형놀이하는데 더 집착하더군요. 암튼간에...

절약하느라고 항해 도중 위성전화도 안하고 위성으로 연결된다는 인터넷도 안하고 그래서 세상과 며칠만이라도 온전히 단절시킬 수 있어서 오히려 좋더군요. 며칠만에 다시 돌아와서 이메일 확인하고 뉴스 보고 그러니 머리가 막 복잡해지네요... 아... 이번 학기는 무슨 樂으로 버티나... Larkin은 17일까지 paper 제출하라고 메일 보냈었군요. 에잇~ 돼지 할머니...

아...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가면 안됩니다. 노력했는데 안되더라구요. 막...먹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크루즈의 모멘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막 먹으면서 글을 쓰고 있네요. 아...이건 죄악이라...너무 먹어...ㅠ.ㅠ 송곳으로 허벅지를...(그만 먹어야돼~~~!)

리냐는 저 많은 사진 다 어떻게 정리할런지 모르겠네요. 1기가에요... 4박 5일 동안 찍은 사진이요... 사진들 리냐 컴퓨터에 옮겨주고, 비디오 찍은거 DVD로 구워 놓고, 쓸만한 사진 현상하고 그러니 오늘 하루가 다 갔네요. 우쒸! 페이퍼 써야 하는데...



리냐
요즘은 학교에서 남정네들도 "가정" 배워요~~~ㅋㅋㅋ 테이블 매너도 배우고 요리실습도 하고 요리 사이트도 운영하고....^^    2006/01/11

김진우
좋은 시간 보내고 왔겠네요 ^^   2006/01/12

Boo
요리 싸이트꺼정...ㅠ.ㅠ 남자의 敵은 남자여...   2006/01/14

Boo
하이 Zinu! 이메일 주소 좀 가르쳐줘. Board란에 비밀글로 남기면 되거든...나도 한번 비밀글 받아보게...^^   200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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