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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 | | B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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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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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Outlook에 적어놓은 스케줄을 보니 빽빽하네요. Outlook에 있는 조그만 네모 칸이 막 터질라고 하네요...ㅎㅎㅎ
직장생활 할때 동기 녀석 중 하나가 '학교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직장에서는 그냥 시간만 때우면 되잖아...' 뭐 그런 투로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 역시 직장에서는 그냥 시간만 때우다가 학교로 돌아가더군요. 유학해서 MBA 따고 연봉 많은 직장을 구했는데 그 직장에서도 시간만 때우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학교에서는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직장인들 보통 2-3년 지나면 어느 정도 타성에 젖어서 생활하게 되죠? 뭐 처음에 의욕을 가지지 않고 출발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조금 지나다보면 나 혼자 잘 한다고 뭐가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혼자 열심히 하는 것이(무식하고 용감한 case?) 오히려 전체적으로 봐서는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 규정에 맞춰서 모 안나게...그렇게 되는 것이겠지요.
학교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개인적인 의지, 능력 등등을 시험 할 수 있는 場인것 같습니다. 커리큘럼이 정형화된 경우에는 좀 어려운 면이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개인의 의지가 통하겠죠? 자기 듣고 싶은 만큼 수업을 듣고 자기의지 대로 학업의 종료시점을 정할 수 있고...
물론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학교 행정도 상당히 관료적이어서, 저희 박사과정 학생 중 하나는 두 세달 전에 prospectus defense (학위논문 proposal defense) 날짜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는데, 다음 주에 일정이 잡혔다는 군요. 학기 시작하자마자 완성된 20-30 페이지짜리 proposal을 제출했는데 학기말에 defense 날짜가 잡혔다니...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논문 쓰려는 학생이 급하지 교수들은 급할게 하나도 없다는 얘기지요. ㅎㅎ 억울하면 빨리 학위 따고 학교를 떠서 그냥 시간만 때워도 되는(?) 직장으로 돌아가면 되지요. ㅎㅎ 원래 중이 떠나는 거죠. 절은 못 떠나니깐...
이런 관료적 프로세스 때문에 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학교에서는 개인적 사정에 맞춰 완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맞는 말일겁니다. 그래서 저 같이 맘이 급한 사람의 경우에는 이렇게 새벽녘에 머리가 곤두서는 느낌을 받으면서 벌떡 일어나는 날도 있게되는 것이지요. "아~! 빨리 해야돼~!!!" ㅎㅎ 어느 날 리냐하고 점심을 먹는데 불쑥 그러더군요. "오늘은 언제까지 공부 마친다 그런 얘기 안하네..." 거의 매번 밥 먹을 때마다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말처럼 중얼거린답니다. ㅎㅎㅎ 이 정도면 진짜 살기 등등한 상태로 밥을 먹었던거죠? ㅎㅎㅎ
저는 이번 학기에 다섯 과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의욕이 너무 앞섰다고 얘기 할 수도 있습니다. Reading을 쫓아가기도 힘들고, 수업시간에 버벅대는 경우도 있고, 결국 어떤 수업시간에는 야단도 좀 맞고...ㅎㅎㅎ 다섯 과목에 도전하는데 모든게 순조로울 수는 없겠죠. 그래도...아자...!!! (앗...지금 시간을 보니 다섯시 오십 오분이네요...@@ '5' 라는 숫자에 굉장히 민감해져 있습니다.ㅎㅎㅎ)
하지만 오늘은 좀 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 멀리 Chapel Hill에서 누가 오거든요. 십년은 안된 것 같지만 7-8년 만에 미국 땅에서 만나게 되네요. 물론 오늘은 저녁도 먹을 거구요, 술도 마실겁니다...(Dinner Cancelling 2달 지속하고 결국 78kg을 뚫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좀 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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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냐 |
기분 좋다~~~손님접대 준비는 하나도 안해 놨지만, 역시 집엔 손님이 자주 와야해. 그냥 기분이 좋잖아?
메뉴를 정해야 하는데...갈비냐, 닭다리냐, 새우냐...그것이 문제로다...흠흠...ㅡ.ㅡ
참, 78키로 뚫은 거 축하! 그리고...5시 55분...ㅋㅋ 5의 압박! 진짜 웃긴다.ㅋㅋ | |
2006/03/31 |
Boo |
갈비찜 맛있었어...우째 그렇게 맛있게 했나? 갈비찜이 아니고 떡갈비였나? ㅎㅎ | |
2006/04/01 |
자유꽃 |
부님의 글은 읽다보면 더 재밌어요.... 제가 글만 있음 잘 안보는데... 다 읽게되는 매력(?)이 있어요.. 게다가 보너스로 사진속의 표정이 자동으로 떠오른답니다.. ^^ | |
2006/04/02 |
Boo |
ㅎ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시다고 그러던데 괜찮아지고 계신거죠? 건강하세요... | |
2006/04/02 |
김진우 |
그 직장동료가 누굴까? ^^ |  |
2006/04/03 |
Boo |
ㅎㅎ 그 친구 잘 지내나 몰러... | |
2006/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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