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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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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k day

2010.3.25.목.

안녕하세요, 소야예요.
저는 오늘 아파서 학교엘 못 갔어요.
열이 39.2도나 됐어요.

화요일부터 목이 아팠는데 임원수련회 갔을 때 소리를 너무 크게 질러서 그런 거 같아요.
엄마는 자꾸만 감기라고 하셨는데 저는 수련회 때 소리 지른 거 때문이라고 계속 말했어요.
엄마는 제가 얼마나 소리를 크게 질렀는지 상상을 못하시는 거 같아요.
(수련회 얘기는 나중에 해드릴께요~~정말 재미있었거든요!!!*^^*)

아침에 병원에 다녀오면서 엄마가 60가지 색깔 크레파스랑 점토 세트를 사주셨어요.
학교 안 가고 하루 종일 집에서 놀려면 심심할테니 제가 좋아하는 아트를 하면서 놀라구요.
저는 너무 아팠지만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졌어요.

그리고 밤에는 엄마랑 언니랑 저랑 셋이서 새로운 크레파스 색깔을 모두 이용해 그림을 그렸어요.

이렇게요~~~ 너무 이쁘죠?

오늘은 아프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책 읽고 그림 그리고 만들기 하고
린이언니랑 같이 엄마아빠 침대에서 뒹굴뒹굴 놀았어요.

오늘은...아침에는 엄마가 저를 보살펴 주시고,
낮에 엄마가 강의 가셨을 때는 아빠가 나오셔서 보살펴 주시고,
밤에 아빠가 강의하러 가셨을 때는 엄마랑 언니가 보살펴 주었어요.
아프면 공주처럼 가족들이 돌봐주고, 하고 싶은 일도 맘대로 하면서 뒹굴뒹굴 놀 수 있어서 좋기도 해요.*^^*

그리고 우리 엄마는 제가 아플 때마다 '고맙다'고 말씀하세요.
"더 심하게 아픈 아이들도 많은데 우리 린이랑 소야는 이렇게 감기만 걸려줘서 정말 고마워~~!"
라고 말하면서 이마에 뽀뽀를 해 주시는데 우리 엄마 정말 이상하지요?ㅋㅋㅋ

* Ma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8-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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