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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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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맞고 사랑에 빠지기 vs. 인형만들기

6.18.수

밤에 갑자기 풍선 부는 펌프를 들고 다니며 '사랑의 화살'을 쏘고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소야양.
아주 신났다. '사랑의 요정' 이라도 된 듯 춤을 추며 이 사람 저 사람을 툭툭 건드리고 다닌다.
"내 화살을 맞으면 사랑에 빠질 거예요~~! " 라고 속삭여(?)가며...ㅋㅋㅋ

몇 번인가를, 사랑에 빠지는 척 혼미한 눈빛으로 살랑살랑 쓰러져가며 놀아줬더니 더 신났다.
하도 열심히 화살을 쏘아대며 아빠랑 사랑에 빠지라고 귀찮게 하길래(ㅋㅋ)
사람 대신 인형 만들어서 인형들끼리 사랑에 빠지게 하면 재밌겠다고 제안을 했다.

엊그제 노트 만들기 하고 남은 폼지가 있어서 대강 휘리릭~ 오려
인형을 만들고 옷도 만들어 입히고 하며 무지 재밌는 척 했더니 곁에서 바라보며 눈이 반짝반짝~
엄마의 의도에 딱~ 넘어오는 순간...호호~^^

풍선 펌프는 치워버리고 인형만들기에 금새 집중했다.
자기가 얼굴은 잘 그리니까 엄마꺼도 그려준다고...옷 장식도 해 준다고...ㅋㅋ
헤헤...이제 좀 편해질까 싶었더니...웬걸...
같이 인형 만드느라 더 피곤했다. @.@ 내일은 보이들을 만들자는데...
그냥 '화살 맞고 사랑에 빠지기 놀이'나 할껄...그건 그냥 기절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ㅋㅋㅋ

p.s.
1. 인형 만들다 보니 잊어버렸는데 소야는 잊지도 않았는지, 인형들한테 화살 쏘기를 한 열댓 번쯤 했다.ㅋㅋ
2. 연두색 여자애는 엄마 작품, 하얀 여자애는 소야 작품. 각종 장식은 소야의 터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