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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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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여기가 미국이지!! 정신 바짝 차려야 해...




어젯밤 뉴스를 볼 적만 해도 뭐 그냥 내일 아침이면 해결될 사건이겠거니 했다. 하긴 그래도 문단속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몽고메리 카운티 감옥에 수감중이던 청년이 발목인가의 부상 때문에 몽고메리 카운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키고 있던 경찰의 총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뉴스에도 그냥 신기하다~는 정도의 생각이었다.

그 병원이라면 미국 온지 1년만에 내가 실려가 잠시 머물었던 응급실이 있던 바로 그 병원이고 그 감옥(느낌이 좀... jail이라고 할 때보다 무겁네...여하튼...)이라 하면 몇 달 전 자동차 뒷 깜박이 꺼진 거 몰고 다니다 티켓 끊고는 벌금과 벌점을 모면할 요량으로 이른 아침 가서 판사를 만나고 오기도 했던 바로 그 곳이 아닌가 말이다. 이 동네 평범한 아낙들도 들락거릴(?) 만한 가까운 곳이란 이야기인데...

오늘 아침 8시, 소야 예방접종 때문에 병원에 가는데 블랙스버그 경찰은 모두 나와 줄서 있는 듯 거리가 어수선하고 헬기도 떠 다니고 경찰들 손에는 기관총(맞나?...암튼 영화 속에 크다란 그 총...)들이 들려있고... 소야 주사 3대 맞고, 오후에 있을 린이 학교 오픈하우스 때 가져갈 1년치 학용품들 사고 룰루랄라~ 집에 오는데...상태가 어째 더 심각해져 있는 거다.

집에 오자마자 뉴스 켜고 인터넷 켜고 해 보니 오늘 개강인 버지니아텍이며, 일제히 오픈하우스가 잡혀 있던 몽고메리 카운티의 초,중등학교들까지 모두 휴교령이 내려지고 모두들 집 안에 가만~히 있으라는 뉴스 속보만 계속해서 나오는데 "armed and dangerous" 라는 구절이 이렇게 진하게 와닿은 적이 전엔 없었다. 문 꽁꽁 잠그고 여기저기 전화해 스케쥴 취소하고 학교 문닫는다고 이 집 저 집 알려주고 아이들 안심시키고... 린이랑 소야는 한국 가고 싶다고 징징~거리고...애고 그 심란함이란...ㅠ.ㅠ

다행히 오후에 잡히는 바람에 오늘 취소된 모든 일정은 내일 정상적으로 시행된다는 메시지까지 확인했으니 안심이다. 미국은 일단 사건이 났다 하면 총알이 날아다니는 사건이니 살벌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즐겨보는 시리즈물 "Alias"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이렇게 집 가까이에서 벌어지니 정말 기가 막힐 뿐이다. 범인은 이 동네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인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로 이상(?)해졌단다. 애고...하룻밤 사이에 괜한 목숨 둘이나 앗아가고 온 동네를 공포로 몰아간 무시무시한 사건이 결국 '결손가정...' 어쩌구 하는 상투적인 이야기로 끝이 나니 되려 오싹한 느낌이 든다.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기'에 관한 이런저런 상념이 꼬리를 물면서 마음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그나저나 한국신문 어찌나 빠르던지, 잡혔다는 뉴스 보고 창문 열고 쥬스 한 잔 마시고 인터넷 들어가 보니 조선일보에 벌써, 잡혔다는 기사까지 올라와 있던데...세부 정보는 틀린 게 몇 가지 있긴 하더만...암튼, 빠르더군...ㅎㅎ  이른 아침 주사 세 대 맞고 온종일 두려움에 떨다가 목소리까지 잠겨버린 우리집 꼬마 소야, 탈없이 푹~자고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나도 어서 눈을 붙여야겠다. 또 긴~하루가 기다린다...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한 학기가 될 듯 하다.ㅠ.ㅠ


iris
범인이 빨리 잡혀서 정말 다행이에요. (조금전에 Boo님 글을 읽었더랬습니다.)
앞으로는 문단속 꼭꼭 하시고 첫째도 둘째도 조심입니다.
블렉스버그는 안전한 곳이라고 하던데, 이런 사건이 벌어지다니 많이 놀라셨겠어요.
기관총을 든 경찰...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린이랑 소애 이제 괜찮나요?
  2006/08/22

초원
많이 놀라셨겠어요..저희도 몇 년 전에 아무 이유없이 무차별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던 사건..아마 버지니아였던 것 같은데..벌써 기억이 가물가물..그 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을 때 밖에 다나니는 것이 두려웠어요. 주유하다가, 식당 앞에서, 학교앞에서...인종, 성별, 연령의 구분없이 마구 쏘아대던 범인이 미성년자여서 더욱 충격이었던...그때 미국에 안계셨을 거에요..그래서 그때 농담반으로...몸을 절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밖에 나갔을 때는 무조건 몸을 흔들어 댄다..그래야 조준이 안될테니..--; 그런 말을 했었죠. 이런 일이 주변에서 펑펑 터질 때 미국에 사는 것이 실감나죠..무서운 일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에요.   2006/08/22

리냐
*iris님 오늘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네요. 린이랑 소야도 괜찮아졌어요. 그래도 이젠 좀 긴장하고 살게 될 거 같아요.ㅠ.ㅠ
*초원님, 오늘밤 뉴스에서 죽은 경찰이랑 병원 수위 아저씨 사진을 보고 나니 더 실감이 나네요. 이제 이런일 다시 없기를...ㅠ.ㅠ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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